Insight 이야기

김승호 회장의 돈의 속성, 주식 투자에 도움 주는 책

생활 주식 2020. 7. 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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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을 펴며

정말 오랜만에 작성하는 책 리뷰입니다. 최근 책이란걸 꽤 멀리두고 지내왔습니다. 주식 투자 초기때에는 주식 입문서부터

주식 대가들의 자서전같은 책들을 여러권 읽었지만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 한 후에는 주식 투자의 본질보다는 종목 선정이나, 매수 시기 등에 더 관심을 두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들어서 주식을 매수 할 때 제가 근거를 가지고 투자를 하는 것 인지, 그냥 뉴스나 카더라 통신에 휩쓸려 누구나 관심있는 종목을 따라 사는것이 있는 것이지, 현재 투자 방향성이 맞는지에대한 의문이 들었고 그에 대한 답을 조금이라도 얻기 위해 오랜만에 책을 선택했습니다. 바로 김승호 CEO의 "돈의 속성"에 대해 길지 않게 얘기해 보겠습니다.

 

 

 

YES24 eBOOK 표지

 

 

 

2. 돈의 속성

먼저 김승호 CEO가 누군지 알아봤습니다.(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누군지 몰랐었습니다.) 김승호 CEO가 만든 스노우 폭스는 전 세계 4000개 외식업 매장을 운영하는 1조원 가량 매출을 올리는 회사라고 합니다. 사실 나는 한번도 이용해본 적이 없지만 나스닥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하니 책 표지에있는 최상위 부자라는 말을 충분히 믿고 책 내용을 신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돈의 속성은 처음부터 끝까지 "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제목부터 "돈의 속성"이니 당연한 얘기일 것 입니다. 과거에는, 돈을 너무 밝히는 것은 창피한 일이고 너무 돈,돈 거리면 안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월급을 받아 보니 인생에서 1순위를 돈이라 할 수는 없으나 2순위 밖으로 절대 돈을 밀어낼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습니다.

 

이 책에서 김승호 CEO는 돈이 너무나도 중요한 이유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집에있는 사물에 대고 절을 하고 돈에 인격을 부여하기까지 합니다. 제 옛날 사고방식으로는 창피한 글 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지금의 저에겐 어느정도 가슴에 와닿는 행동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물건에 절을 하는 것을 100% 이해 할 순 없습니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가슴에 와닿았던 몇몇 주제애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3. 같은 액면가일지라도 돈의 가치가 다르다.

저같은 일반 직장인이 매월 월급의 2~30%씩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주변 혹은 인터넷을 통해 리스크가 큰 종목을 매수해서 한방에 큰 수익을 냈다는 소식을 종종 접하게 됩니다. 평소에는 내 주식 계좌의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하지만 지금 내 입장에서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을 한번에 벌었다는 얘기를 들으면 허탈감이 들기 마련입니다. 이에 대해 김승호 CEO는 "돈마다 품성이 다르다"고 합니다. 정당한 아이디어와 노력을 통해 버는 돈과 일확 천금, 투기, 무리한 레버리지로 버는 돈에는 차이가 있다는게 김승호 회장의 생각입니다.

 

"좋은 돈을 모으기 위해선 자신만의 철학이 필요하고 자신만의 철학을 세우는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단단한 철학을 바탕으로 한 돈은 쉽게 흘러나가지 않고 덩치를 키우지만 일확천금은 금방 새어나가기 마련입니다. 월급으로 매달 투자를 이어가는 나같은 투자자에게는 크게 위로가 되는 말 입니다. 하지만 가슴 깊은 곳에서는 '내가 한번에 목돈을 만지면 잘 굴릴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도 드는게 사실입니다.

4. 떨어지는 칼을 잡을 수 있는사람

"떨어지느 칼날은 잡는게 아니다" 주식시장의 원칙처럼 여겨지는 말 입니다. 최근 코로나 사태를 격으며 저도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었습니다. 2월말~3월초부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주가가 빠지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ㅣ. 코스피가 2000이 넘었던 상황에서 1700~1800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좋은 찬스라고 생각해서   여유 자금을 이용해 평소보다 많은 금액을 매수했습니다. 하지만 떨어지는 주식은 멈출 줄 몰랐고 3월 말에 1400 지점을 터치했습니다. 추가 매수했던 종목들이 끝을 모르고 떨어지자 '아 이래서 떨어지는 칼은 잡으면 안되는구나'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냉정하게 돌아보면 어떤 종목을 샀던 코스피 지수가 1900이든 1600이든 1400이든 나에게 큰 수익률을 돌려주고 있씁니다. 코로나사태처럼 모든 지수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좋은 종목"이라는 근거를 가지고 "투자 기간을 오래" 본다면 떨어지는 칼날은 잡는것이 맞는 생각이 듭니다.

 

4. 투자 원칙과 기준

책을 읽다보면 김승호 CEO가 주변의 말을 잘 듣지 않고 독단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사실 이부분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좋은 투자처또는 종목을 알기 위해서는 대중의 관심이 어디로 가는지 알아야하고 때로는 주변사람들의 말을 듣기도 한합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관심을 가지지만 대중의 관심 = 좋은 투자처로 착각하게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사람이 몰리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한국의 부동산 시장이나 바이오 주, 테슬라 열풍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참지 못하고 결국 테슬라 주식을 매입했습니다. 대중의 열기에 휩쓸려 발을 담구는 경우 매수에대한 명확한 근거가 부족하고 주식 가격이 변할 때 추가 매수 판단이 어려워 집니다. 이런 부분에서 자신의 투자 원칙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김승호 CEO와 같은 엄청난 공부량과 경험 및 노하우가 필요 할 것입니다.

 

5. 마무리

책 "돈의 속성"은 돈을 버는 방법이 아닌 정말 돈의 본질에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 입니다. 공부를 할때 원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듯 투자에 있어서도 돈의 본질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보는것도 투자 식견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업가 입장에서 돈에대한 생각을 저술한 책이기 때문에 저같은 일반 직장인들과는 조금 핀트가 안맞는 부분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진짜 부자들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돈의 본질"에대해 생각해 보기에는 충분히 돈값하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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