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이야기

회사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생활 주식 2020. 5. 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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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최소 8시간
출퇴근 시간을 합치면 최소 9시간

하루에 7시간을 잔다고 가정하면
직장인은 최소 인생의 50%를 직장에서 보낸다.

 

정시출근 정시퇴근을 할 수있는
행복한 직장을 다닌다는 가정을 했을때 얘기다.

필자와같이
정시퇴근을 하는데 눈치를봐야하는 직장인이라면
인생의 절반 이상을 직장에 바쳐야 하는것이 현실이다.

자,
그렇다면 회사가 개인에게 돌려주는 보상은 무엇인가?

1. 월급
3. 자아실현? 개인 능력 향상?

1. 월급

 

 

아침마다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
미드 타워를 향해 걸어가는 미니언들처럼

회사를 향해 걸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달에 한번 통장을 스치듯 지나가는 숫자들을 위해
젊은 청춘을 바치는것이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것인지
의문이든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취업시장이 얼어붙었다고하는 요즘
행복한 고민을한다고 생각할 수도있다.

하지만
월급쟁이 생활은 언젠간 끝날수 밖에없다.

회사원 다음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모아둔 월급으로 죽을 때까지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을까?
답은 정해져있다.

퇴사후 경제적 소득을 올리기 위해선
경제적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자립적인 능력이 있어야한다.

하지만
회사라는 곳은 회사를 오래 다닐수록
나를 점점 더 회사에 얽매이게 만들고
자립성을 잃게한다.

회사라는 이미 갖추어진 시스템에 익숙해진 개인은
그 시스템에 너무 익숙해져
자립적으로 경제적 가치를 만들 능력을
개발할 기회를 놓치고만다.

결국

월급은 우리의 경제적 필요조건을 채워 줄 수 없기에

회사를 다니는 것 자체가 리스크가된다.

 

 

3. 개인 능력 향상과 자아실현

 

일을 시작하고 한 반녀정도는
회사에서 하는 일이
나 자신의 개인 능력 향상에 도움이되고
그 연장선에서
자아실현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랬다면 참 좋았을 것이다.

일년 반 정도가 지난 지금
아직도 그 희망을 모두 잃은것은 아니지만
회사라는곳이 개인능력 향상과
자아실현을 하는데 있어서
절대 이상적이지 않은 장소라는 것은 확실해졌다.

사실.
대학교 전공과 관련성이 크지 않은 직종에
취업이란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뛰어들었기 때문에
나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한다.

어렸을때부터 가지고 있던 꿈
관련된 대학 전공
그 연장선에 있는 직종에서 일을하며
커리어를 쌓고 자아실현을 하고 있는 멋진 인생을 살고있는
직장인 분들도 많을 것이다.

그저 부럽기만하다.

나에게 회사라는 장소가
이상적이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게한 원인은
크게 두가지이다.

- 단조로운 업무
- 절대 닮고싶지 않은 선배들

 

 

회사원이라면 단조롭고 반복적 일을 하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나도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항상 새롭고 복잡한 일을 하는것이
백배 천배는 스트레스를 받게 할 것이다.

어떤 사람은
단조롭고 반복된 쉬운 일만 하면서
월급만 따박따박 받아가는 것을
직장생활의 목표로 삶고있다는 것에 놀란적이있다.
그것도 이제 갓 입사한 20대 신입사원이


내가 회사 CEO도 아니고
하다못해 팀장정도 직급도 아니므로
저런 가치관을가진 사람한테
뭐라 할 입장은 아니지만

조금 아쉬움이 있다.
인생의 반을 무기력하게 보내기에는
너무 아쉽지 않은가.

사실 이런 글을 쓰면서
내가 바로 그 젊은 꼰대인가라는 생각이든다.

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
나도 그냥 편하게 일을 하는것이 나쁘진 않다

하지만
내가 하는 일이
조금 더 의미가 있고
나 자신의 발전에있어서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욕심을
버릴수가 없다.

 

 

 

자리에 앉아있다보면.
주변 선배들의 행동이 눈에 들어올 수 밖에없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분류의 사람은
연차에 맞는 행동을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나는 이제 짬을 좀 먹었으니 편하게 일해야겠다.
난 이제 머리가 굳었으니 니가 좀 해봐라.

참 쪽팔리는 말이다.
내가 연차가 많이 쌓이면
쪽팔려서 후배한테 저런소리 못할 것 같다.
월급 다 뱉어라 이런 소리 할거면.

내가 원하는건
자기 연차보다 월등하게 일을 잘 하라는 것이 아니라
경력에 맞는 최소한의 행동을 하라는 것 이다.

이정도도 하지못하는
선배들이
자리만 차지하고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이런 책임감없는 부류의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서 같은 명함을 달고 일하는게
난 싫다.
같이있으면 나까지 자존감이 떨어진다.

미래에
저런 부류의 사람이 되지않도록

자리에 앉아있는 시간 만큼은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아니 그 전에
회사를 떠날 수 있다면 좋겠다.

 

마무리

글을 다 쓰고 읽어보니
내 직장생활이
너무 우울해보인다.

 

하지만
생각보다 난 직장을 잘 다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월급도 이정도면 만족하고
주변 관계도 괜찮은 것 같다.

물론 100% 만족할 순 없다.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최대한 노력해서
70%정도
만족한다면
성공한 직장생활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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